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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 마키코(小沢牧子) 지음, 이철웅(前 포천교육장) 감수
오가타 요시히로 · 우민정 옮김
신국판|반양장|220쪽|14,000원|2015.11.20.
ISBN 978-89-94044-78-1 94180
ISBN 978-89-94044-72-9(세트)
경쟁하기 힘들어, 왕따가 되고 싶지 않아
학교 가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내 아이만 아니면 이런 상황은 그냥 지나치면 되는 것일까? 왁자지껄 떠들썩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동네에서 사라질수록 학교, 집, 학원을 반복하는 아이들의 어깨는 무겁게 짓눌려간다.
학교란 근대사회의 산물이다. 학교에서는 국가가 정한 교과를 효율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입하며, 아이들을 관리하기 쉽게 학년을 나누고, 학급을 편성한다. 그러나 사실 아이들은 어느 공간에도 묶이지 않으며, 사회에서 심지어는 일터에서 어른들과 함께하는 존재였다. 그런데도 학교는 이 아이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성적에 따라 평가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구별하며 경쟁 속에 몰아붙인다. 이에 대해 저자는 값을 매기고 쉽게 살 수 있는 소비사회의 풍조가 학교 속에 깊이 녹아든 것은 아닌지, 학교라는 제도적인 틀로 아이들의 위치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묻고 있다.
아이들은 교육받는 대상이 아닌 스스로 자라나는 존재이다. 줄서서 평가받기보다는 친구들과 모여서 깔깔대며 웃는 것이 가장 아이답다. 이러한 아이들이 매일매일 안전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돌봐주는 선생님이 있는 곳, 함께 놀 친구가 있는 곳
언제나 있는 교실, 언제나 하는 공부, 언제나 있는 쉬는 시간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란 바로 이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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